너무나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의 명작 ‘욕심쟁이 거인’이 모스크바 화가의 섬세한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
거인의 정원은 늘 겨울이었다. 한때 아이들이 매일같이 찾아와 뛰노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정원이었던 이곳은 거인이 아이들을 모두 내쫓고 높은 담을 쌓은 이후로 북풍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으스스한 곳이 돼 버렸다.
어느 날 이 정원에 갑작스럽게 봄이 찾아든다. 봄이 오기만 기다리던 거인은 그제서야 자신의 정원에 왜 긴긴 겨울만이 계속됐는지 깨닫게 된다. 옛 놀이터를 찾아 돌아온 아이들과 함께 봄이 따라 들어온 것이다.
거인은 키가 작아 혼자만 나무에 오르지 못해 울고 있는 아이를 안아 나무에 올려주고 아이들의 좋은 친구로 변한다. 여기까지가 부모세대의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 부분.
이 책은 거인이 다시 키 작은 소년을 만나 행복하게 삶을 마감하는 이야기까지 다룬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의 가슴도 찡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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