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팔레스홀은 정신지체자 재활시설인 ‘밀알 콤플렉스’ 안에 지난해 10월 문을 연 500석 규모의 음악공연장. 중국 도예가 주러겅(朱樂耕)이 도자기로 내부 벽면을 아름답게 장식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귀와 눈으로 함께 즐기는 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홀을 둘러본 폴란드의 세계적인 작곡가 크리스토프 펜데레츠키는 “무대 위에서 들을 때 소리가 명료하면서 잘 섞이고, 객석에서는 모든 소리를 구분해서 들을 수 있는 대단한 공연장”이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1주년 기념 페스티벌에는 5개의 무대가 마련됐다. 독일 하노버 국립오페라극장 주역 테너로 활동 중인 테너 박기천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스 추마첸코와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한가야의 듀오 리사이틀,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양 부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훈, 1980년대 이후 한국 소프라노계의 대표스타인 김영미, 일본 원전연주단체 ‘콘베르줌 무지쿰’ 초청 연주회가 이어진다. 02-3411-4668, 1588-7890
세라믹 팔레스홀 뮤직 페스티벌 | ||
제목 | 일시 관람료 | 주요 내용 |
테너 박기천 초청 독창회 | 9일 오후 7시반. 3만∼5만원 |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중 ‘타오르는 불꽃을 보라’ .피아노 정미애, 특별출연 소프라노 유미숙. |
니콜라스 추마첸코 & 한가야 듀오 리사이틀 | 12일 오후 7시반. 3만∼5만원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드보르자크 소나티나 G장조. |
박종훈 초청 피아노 독주회 | 14일 오후 7시반. 3만∼5만원 | 쇼팽 즉흥곡 작품 29·36,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전곡. |
소프라노 김영미 초청 독창회 | 18일 오후 7시반. 5만∼7만원 | 토스티 ‘꿈’, 그리그 ‘그대를 사랑해’, 이영조 ‘어저 내일이여’. 피아노 김도석. |
콘베르줌 무지쿰 초청연주회 | 22일 오후 7시반. 3만∼5만원 | 바흐 하프시코드 협주곡 3번 D장조,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지휘 다케히사 겐조. |
※ 학생은 1만5000원으로 할인. |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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