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꽃문화학회 황수로 이사장(70·여)이 5일 서울 덕수궁 중화전에서 국내 처음으로 궁궐의 꽃장식 문화를 재현하는 ‘조선왕조 궁중 채화전(綵花展)’을 열었다. ‘채화(綵花)’는 자연염료로 비단을 염색해 만든 최고급 조화(造花). 이번 전시는 1902년 고종이 거처하던 덕수궁 중화전에서 열린 궁중연회를 그림과 함께 기록한 책 ‘고종 임인년 진연 의궤’를 고증해 꾸며졌다. 궁중연회 때 궁궐의 기둥과 벽은 물론 촛대, 항아리, 그리고 요리까지 장식했던 홍도화 벽도화 연꽃 등을 재현했다. 전시는 10일까지 계속된다.
■강길성씨 귀국 개인전
15년간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화가 강길성씨(43)가 귀국 개인전을 갖는다.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가산화랑. 강씨는 1989년 프랑스로 가 2003년 오트브르타뉴 헨2대학에서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일본 벨기에 등지에서 20여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먹과 아크릴로 그린 ‘돌로부터’ 연작 40점이 전시된다. 02-516-8888
■조각가 김은현씨 전시회
흙을 빚어 사람의 얼굴상을 만드는 작업을 해온 조각가 김은현씨(40·여)가 ‘명상의 기쁨’전을 갖는다. 7∼20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이화익갤러리.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원만한 표정을 보이는 얼굴상 10여점이 전시된다. 모두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부처상 또는 보살상을 닮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02-730-7818
■서예가 손경식씨 개인전
서예가 해청 손경식씨의 개인전이 3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해청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고희를 맞은 그가 7월 자기 소유의 해청미술관을 개관한 기념으로 갖는 전시회. ‘반야심경’, ‘천부경’, ‘홍익인간’ 등 서예작품과 묵란화 등 70여점이 전시된다. 02-336-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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