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지식 축적과 전달’의 체계화야말로 인간 성공의 마지막 열쇠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B1)는 지식 축적과 전달의 ‘소란스러운(unquiet)’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 내고 있습니다.
벽돌과 종이라는 유한한 물질로 이루어진 도서관과 책은 쉽게 불태워지고 부스러지지만, 지식 자체와 그것을 향한 인간의 열망은 무너지지도, 태워지지도 않는 전 인류의 재산입니다. 초 단위로 지식이 복제되며 지구 끝까지 전달되는 시대에 도서관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요.
‘그녀가 입으면 패션이 된다’는 광고 문안처럼, 정보는 ‘지식’이 아닌 선호의 욕망, 즉 ‘유행’이란 형태로 복제되기도 합니다. ‘스타일의 전략’(B2)은 우리가 상품의 부수적 요소라고 생각해 온 ‘스타일’이 실은 상품경제의 핵심 요소임을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보여 주고 있습니다.
책의 향기팀 b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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