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신화 속 수학 이야기’…수학의 묘미

  • 입력 2004년 10월 15일 17시 12분


◇신화 속 수학 이야기/이광연 지음/235쪽 1만원 경문사

생명의 씨앗에서 나온 가이아는 하늘의 신인 우라노스를 만들고 그와 결혼했다. 그들은 아들 6명과 딸 6명을 낳았다. 왜 ‘6’명일까? 6은 1×2×3이면서 1+2+3이므로 ‘완전수’이기 때문이다.

헤라클레스는 괴물 물뱀인 히드라를 해치우라는 명령을 받았다. 머리 하나를 베자 잘린 자리에서 두 개의 목이 생겨났다. 계속해서 머리를 자른다면 몇 개의 머리가 될까.

저자는 수학 에세이집 ‘웃기는 수학이지 뭐야’로 알려진 수학 교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숫자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학 개념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풀어냈다. 신화 속 크레타섬의 미로 이야기에 이어 닫힌 골목을 지워 나가면서 미로 찾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귀뚜라미로 변한 티토노스 이야기 뒤에는 귀뚜라미 소리로 기온을 계산하는 공식을 알려준다.

신화 외에도 탈레스 피타고라스 소피스트(변론가) 등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수학 정립에 기여한 공헌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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