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화제 뉴커런츠 섹션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뉴커런츠상) 수상작으로는 한국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가 선정됐다. 뉴커런츠는 부산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으로 아시아 신인감독 작품 12편 가운데 수상작이 뽑혔다. 상금은 1만달러(약 1145만원).
김지수 주연의 ‘여자, 정혜’는 사랑의 상처를 숨긴 한 여자가 또 다른 사랑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밖에 국제영화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국제비평가상(FIPRESCI Prize)은 중국 우얼산 감독의 ‘비누극(Soap Opera)’이 차지했고, 김기덕 감독의 ‘빈집’은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NETPAC)을 받았다.
63개국 262편의 작품이 상영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부산영화제에는 16만6164명의 유료관객이 찾았다.
또 개막작 ‘2046’의 감독인 왕자웨이와 주연배우 량차오웨이를 비롯해 테오 앙겔로풀로스(그리스), 허우샤오셴(대만), 임권택 박찬욱 김기덕 봉준호(이상 한국) 등 국내외 유명 감독들과 스타들이 대거 부산을 찾아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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