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김영희무트댄스’ 10주년 공연

  • 입력 2004년 10월 18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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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무트댄스’가 창립 10주년 기념작으로 마련하는 ‘내안의 내가’. 이 무용단은 즉흥 실험작 ‘말하지 않고’도 함께 선보인다. 사진제공 김영희무트댄스
‘김영희무트댄스’가 창립 10주년 기념작으로 마련하는 ‘내안의 내가’. 이 무용단은 즉흥 실험작 ‘말하지 않고’도 함께 선보인다. 사진제공 김영희무트댄스
대본도 리허설도 없다. 음악도 프리(Free) 뮤직으로 사전 프로그램이 없다. 오직 무대에 오른 무용수와 뮤지션과 관객의 ‘즉흥 교감’만 있을 뿐이다.

‘김영희무트댄스’가 23일 창단 10주년 기념작으로 선보이는 신작 ‘말하지 않고’는 공연 현장의 울림을 타는 프리 퍼포먼스다. ‘김영희무트댄스’는 김영희 이화여대 교수가 1994년 창단한 무용단으로 실험적이고 흡인력 강한 한국 창작춤을 선보여 왔다.

‘말하지 않고’는 즉흥 페스티벌로 한국 무용과 프리 뮤직의 충돌이자 조화를 추구한다. 김 교수는 “사전에 조화를 도모하는 게 아니라 충돌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싶다”며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나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무대에서는 김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무용수가 선보이는 동선, 다른 무용수들과의 교감과 충돌, 프리 뮤직과의 교감과 충돌이 펼쳐진다.

공연은 23일 오후 6시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김영희무트댄스’는 이 밖에 10주년 기념작으로 같은 장소에서 21일 오후 8시 ‘몽’ ‘내 안의 내가’를, 22일 오후 8시 ‘아리랑’ ‘아베마리아’ ‘아무도Ⅱ’ 등 기존 작품을 선보인다. 1만5000∼5만원. 1588-7890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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