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도회에서 변기영 신부(천진암 성당 주임)가 특강을 통해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가톨릭교회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한데 이어 탈북자인 이순자씨가 북한에서의 체험을 증언했다.
평신도협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정례적으로 북한 인권 기도회를 갖고 참가자들에게 1만원씩 받아 기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평신도협은 이 기금으로 ‘탈북자 지원을 위한 민간네트워크 구성’ 등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북한인권법 발효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북한 인권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교인들이 이 문제를 본격 제기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북한 인권 기도회를 주관하고 있는 김현욱 평신도협 민족화해분과위원장은 “북한의 인권상황이 심각한데도 우리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통일에 앞서 북한 주민들이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톨릭교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속적 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차수기자 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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