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천주교 평신도協 “北인권 개선 활동”

  • 입력 2004년 10월 21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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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손병두)는 21일 서울 명동성당 코스트홀에서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기도회’를 갖고 북한의 인권을 개선시키기 위한 본격활동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변기영 신부(천진암 성당 주임)가 특강을 통해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가톨릭교회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한데 이어 탈북자인 이순자씨가 북한에서의 체험을 증언했다.

평신도협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정례적으로 북한 인권 기도회를 갖고 참가자들에게 1만원씩 받아 기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평신도협은 이 기금으로 ‘탈북자 지원을 위한 민간네트워크 구성’ 등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북한인권법 발효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북한 인권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교인들이 이 문제를 본격 제기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북한 인권 기도회를 주관하고 있는 김현욱 평신도협 민족화해분과위원장은 “북한의 인권상황이 심각한데도 우리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통일에 앞서 북한 주민들이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톨릭교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속적 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차수기자 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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