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세상 이야기를 하지 말라”, “삼국지를 열 번 읽은 사람과는 논쟁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삼국지’는 영웅들과 수많은 등장인물을 통해 세상살이의 다양한 면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만화나 다이제스트판 대신 완역 삼국지를 아이들에게 통독시키고 싶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권할 만하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자어 등을 우리말로 쉽게 풀어썼다.
원전에 충실하기 위해 시와 노래까지 모두 번역했으며, 책 중간중간에 컬러 삽화 도표 지도 등을 곁들였다. 역자는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봄바람’ 등 어린이 책과 청소년 소설을 주로 써왔던 작가.
123쪽 분량의 별책 부록 ‘삼국지로 가는 지름길’에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의 성격을 요약한 삼국지 인물사전, 주요 전투의 내용, 무기 설명, 연대표, 지도 등이 수록돼 이해를 돕는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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