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앗! 해리포터 ‘예언자일보’가 나왔네”

“최근 머글 사회의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사이에서 진짜 용 발톱 가루 대신 ‘독시’의 똥을 사용한 보조 약물이 거래돼 물의를 빚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부엉이들이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부엉이 병원장 마법사인 오울리안씨로부터 부엉이 관리법을 알아보자….”

24일까지 경기 파주출판단지에서 열리고 있는 ‘어린이 책 한마당’에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사 세계의 신문 ‘예언자일보’가 실제로 등장해 아이들에게 인기다.

‘예언자일보’에는 ‘머글’ ‘독시’ ‘호그와트 마법학교’ ‘퀴디치’ ‘크넛’ 등 ‘해리포터’에 나오는 내용과 가상 기사, ‘해리포터’ 저자인 조앤 롤링의 소식 등을 담고 있다.

12쪽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예언자일보’는 행사가 시작된 15일부터 무료로 배포됐는데 아이들이 앞 다투어 가져가 3만부가 금세 동이 났다. 신문에 적힌 발행처는 ‘해리포터 코리아 마법부’. 실제 발행처는 ‘해리포터’의 출판사인 문학수첩이다.

문학수첩에서 나온 다른 어린이 청소년 책 소개도 포함돼 있어 타깃 독자를 대상으로 홍보 효과도 얻고 있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