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대 명가 요리학교로 불리는 핫토리요리학원을 1996년 외국인으로는 개교 이래 최초로 수석 졸업한 요리사 남경표씨(34)가 소개하는 유기농 퓨전요리책.
남씨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중심으로 국내 퓨전요리 붐을 일으킨 선두 주자의 한 명으로 꼽힌다.
그가 요리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재료. 그중에서도 야채는 반드시 유기농 야채를 고른다. 이 책은 그런 그가 엄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퓨전 건강식 요리법을 소개하고 눈으로도 즐길 수 있게 요리 실물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담아냈다.
모두 101종의 요리를 전채, 수프와 샐러드, 육류, 어류, 밥과 국수, 디저트 등 6단계의 정찬 코스별로 나누어 소개했다.
일식과 한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베이컨과 가지, 마늘종과 삼겹살, 산마와 참치 등 이색 재료의 만남을 시도한 요리들이 군침을 돌게 하는 동시에 눈길마저 유혹한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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