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고당 김규태 유묵전

  • 입력 2004년 10월 27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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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 김규태 작 ‘관청민안’. -사진제공 예술의 전당
고당 김규태 작 ‘관청민안’. -사진제공 예술의 전당
서예가 고당 김규태(顧堂 金奎泰·1902∼1966) 서거 38주년 기념 유묵전이 11월 5∼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고당은 이승만 전 대통령보다 27세나 어렸지만 이 전 대통령이 한학(漢學)의 개인고문으로 모실 정도로 뛰어난 학문과 인품으로 선비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번 전시에는 두공부(杜工部)의 고백행십곡병(古柏行十曲屛), 퇴계선생수서명병(退溪先生手書銘屛), 시경구(詩經句) 등 고당이 남긴 글씨 1000여점이 선보인다.

고당의 글씨는 일세를 풍미한 명필로 특히 전라도 일대와 경남 일원의 묘비명이나 누각의 현판 상당수가 그의 글씨로 새겨져 있다. 이번 전시는 9남1녀 중 일곱번째 아들인 서예가 창동(昌東)씨가 10년에 걸쳐 전국 각지에 흩어진 선친의 유묵을 모아 개최하는 것으로 유묵집도 함께 간행했다. 02-735-1565(창석서실), 580-1300(서예박물관)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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