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내달 방한… 하룻밤 숙박료 580만원

  • 입력 2004년 10월 28일 16시 29분


코멘트
제주 서귀포시 중문단지에 있는 롯데호텔 제주 로열 스위트룸.-사진제공 롯데호텔
제주 서귀포시 중문단지에 있는 롯데호텔 제주 로열 스위트룸.-사진제공 롯데호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다음달 13, 14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골프경기(MBC 라온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기 위해 12일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11월 비밀스러운 약혼여행에 이어 최근 호화스러운 결혼식과 허니문으로 ‘역시 황제’라는 평을 들은 그답게 세계 부호들이 애용하는 걸프스트림 기종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온다. 스웨덴 출신 금발미녀인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두 번째 허니문이 될 이번 한국여행에서 이 커플이 묵을 호텔은 과연 어느 곳일까.

그곳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롯데호텔 제주. 바닷가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지중해풍 컬러의 리조트 호텔로 이번 대회의 본부호텔로 지정됐다. 우즈 부부는 물론 박세리 최경주와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 경기에 참가할 세계적인 골프스타가 모두 묵을 예정. 우즈 부부는 여기서 2박을 하게 된다.

우즈 내외가 묵을 객실은 86평 규모의 로열스위트로 꼭대기층(12층)에 있다. 바다가 훤히 내다보이는 이 전망 좋은 객실의 숙박료는 하루 580만8000원. 초호화 장식의 메인 룸 외에 수행원용 객실과 주방, 회의실, 개인 사우나가 딸려 있다.

이 방의 투숙객은 주로 외국 총리와 국왕 등 국빈급. 그러나 세계적인 스타에게도 이 방을 내준다. 메이저 리거 박찬호와 ‘용사마’ 배용준 등도 투숙한 적이 있다.

한편 우즈 덕분에 세계적으로 알려진 숙소 중 하나는 지난해 11월 그가 부인에게 청혼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별장형 숙소 ‘샴와리(www.shamwari.com)’. 우즈는 코끼리 코뿔소 등 야생동물이 사는 숲 속의 호젓한 별장에 묵으며 사파리 도중 청혼했다고 한다.

샴와리에는 각각 다른 6개의 호화 로지가 있는데 우즈는 아프리카 토속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방 5개짜리 로지에 묵었다. 남아공 일간지 선데이 타임스는 당시 우즈가 이곳 초원에서 자신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썼다. 물론 우즈 자신은 샴와리의 주인이 약혼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는 바람에 배신감을 느끼며 돌아왔겠지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