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硏 본부 제공식… IVI소장 “백신개발 박차”

  • 입력 2004년 10월 28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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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오른쪽)이 28일 오전 서울대 연구공원 안에 위치한 국제백신연구소 본부건물 제공식에 참석해 새뮤얼 카츠 이사장에게 건물 제공패를 전달하고 있다. -박경모기자
노무현 대통령(오른쪽)이 28일 오전 서울대 연구공원 안에 위치한 국제백신연구소 본부건물 제공식에 참석해 새뮤얼 카츠 이사장에게 건물 제공패를 전달하고 있다. -박경모기자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대표, IVI 후원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VI 세계본부 건물 제공식을 가졌다.

서울대 연구공원에 위치한 IVI 세계본부는 대지 5949평에 세워진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로 시험용 백신을 생산하는 백신공장 등 첨단 실험실과 장비가 갖춰져 있다.

이 건물은 정부가 1994년 국내에 IVI를 유치하면서 본부건물 등 연구소 설립 초기 경비의 대부분을 지원하기로 한 데 따라 이번에 완공해 IVI측에 제공한 것. 정부는 향후 연구소 운영비의 30%를 부담하게 되며 나머지 70%는 직접 참여국인 21개국이 분담한다.

존 클레먼스 IVI 소장은 “IVI에 대한 지원은 세계 어린이들에게 주는 한국의 선물”이라며 “한국의 지원 덕분에 이질, 콜레라 등 매년 세계 100만명이 넘는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IVI 초대 이사장인 배리 블룸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장도 “첨단 실험실을 갖춘 새 본부 건물이 완공돼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는 혁신적 실험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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