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공원에 위치한 IVI 세계본부는 대지 5949평에 세워진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로 시험용 백신을 생산하는 백신공장 등 첨단 실험실과 장비가 갖춰져 있다.
이 건물은 정부가 1994년 국내에 IVI를 유치하면서 본부건물 등 연구소 설립 초기 경비의 대부분을 지원하기로 한 데 따라 이번에 완공해 IVI측에 제공한 것. 정부는 향후 연구소 운영비의 30%를 부담하게 되며 나머지 70%는 직접 참여국인 21개국이 분담한다.
존 클레먼스 IVI 소장은 “IVI에 대한 지원은 세계 어린이들에게 주는 한국의 선물”이라며 “한국의 지원 덕분에 이질, 콜레라 등 매년 세계 100만명이 넘는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IVI 초대 이사장인 배리 블룸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장도 “첨단 실험실을 갖춘 새 본부 건물이 완공돼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는 혁신적 실험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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