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서 얻는 정보 스포츠 연예-사회-정치順”

  • 입력 2004년 10월 31일 17시 49분


KBS의 4·15 총선 보도 화면. 한국언론재단 조영현 연구원은 “‘2004 언론수용자 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여론 형성에 TV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KBS
KBS의 4·15 총선 보도 화면. 한국언론재단 조영현 연구원은 “‘2004 언론수용자 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여론 형성에 TV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KBS
시청자들이 TV에서 얻는 정보의 순서는 스포츠·연예(62.9%) 사회(59.4%) 정치(54.3%) 경제(46.4%) 정보 순이었다. 이는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이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최근 발표한 ‘2004 언론수용자 의식 조사’ 결과 나타난 것이다.

TV를 보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한 응답으로는 ‘흥미 오락 휴식을 위해’가 54.4%로 가장 높았고 ‘습관적으로’ 44.3%, ‘시간을 보내기 위해’ 22%, ‘뉴스와 시사 정보를 빨리 알아보기 위해’ 21.9%의 순이었다.

조사대상 18개 분야 중 주식·부동산을 제외한 17개 분야에서 TV가 신문, 인터넷보다 정보 취득 매체로서의 우세를 보였다.

특히 TV는 정치여론 관련 정보를 얻는 매체로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조사대상 응답자의 54.3%가 정치 관련 정보를 얻는 매체로 TV를 꼽은 반면 신문은 25%, 인터넷은 9.8%였다.

4·15 총선 기간 중 ‘선거 관련 TV 뉴스를 대체로 또는 많이 보았다’는 응답은 60.7%를 기록한 반면 선거 관련 신문기사 열독률은 32.3%로 나타났다.

선거 관련 보도 중 TV 뉴스는 여성, 고연령층, 농수축산업 종사자들의 시청빈도가 높았으며 신문기사는 고학력 고소득자의 열독률이 높았다.

‘언론 수용자 의식 조사’는 언론재단이 1984년부터 2년마다 18∼64세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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