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는 그대로인데 구독자들만 바뀌는구나. 봄나물 캐던 꼬부랑 할머니 가을 들판에 보이지 않고, 오물오물 잇몸으로 홍시 주무르는 저 할아버지 내년 봄볕 기약 없다.
무료 구독도 감사하지만 ‘사계’ 편집장님은 참 부지런하시다. 통권 1000만호가 넘도록 배달사고 한 번 없다. 천하 미물도 다 받아본다. 벌써 산간오지마을부터 겨울호가 도착했다는 소문이다. 구독료도 못내는 어려운 민생에 추운 겨울, 별책 부록은 무얼까.
반 칠 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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