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의 예술의 전당 콘서트는 1999년 시작해 올해 6년째로 매년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대중가수로서 새 기록을 세웠다.
올해 공연은 ‘지울 수 없는 꿈’이라는 타이틀로 12월 3∼14일 12회 펼쳐진다. 조용필은 매년 드라마적 요소가 가미된 이야기 콘서트를 선보였다.
올해 공연의 1부는 꿈이라는 모티브로 출발한다. 고단한 하루를 보낸 평범한 샐러리맨이 귀갓길에 꿈과 추억을 노래하고 다시 일상을 추스르는 여정을 그렸다. 무대에는 이 샐러리맨의 꿈을 상징하는 커다란 나무가 등장한다.
조용필 소속사 YPC의 조재성 실장은 “이 나무는 꿈과 동시에 조용필을 상징한다”며 “항상 같은 자리에서 쉼터를 주는 나무는 수십년간 팬들과 함께해 온 조용필의 노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젊은 극작가 배삼식, 뮤지컬 연출가 김재성, 무대미술 전문가 권용만씨가 공연 스태프로 참여한다.
2부는 ‘여행을 떠나요’ ‘고추잠자리’ 등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다. 신명나는 노래 퍼레이드로 객석의 분위기를 북돋운다.
조용필측은 “경제 사정이 어려운 만큼 올해는 매년 선보이던 화려한 무대보다 관객들을 위로해 주는 감성적인 측면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월∼토 오후 7시반, 일 오후 5시에 열린다. 3만∼13만원. 02-580-1300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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