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아이들에게 자장가처럼 들려주기 알맞은 유아용 그림책이다.
모두가 잠든 밤중에 홀로 북극 벌판을 돌아다니던 아기북극곰 한 마리가 엄마 곁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푸른빛이 감도는 파스텔톤의 색감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북극 밤의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진 판화기법의 그림들도 독특하다.
엄마 곰 옆에서 곤히 잠을 자던 아기 곰이 반짝 눈을 뜬다. 혼자서 눈밭과 얼음, 하늘과 바다를 지나 어디론가 걸어가는 아기 곰.
잠자는 바다코끼리를 지나고, 잠든 바다표범과 고래도 지나 아기 곰은 눈 덮인 산 위에 오른다. 순간, 머리 위로 별이 살랑이면서 부드럽게 내린다. 별비가 쏟아진다.
별똥별은 잠자는 바다코끼리와 바다표범, 고래, 그리고 엄마 곰을 비춘다. 곳곳을 환히 비추던 별들이 잠잠해지더니 어느새 하늘에서 깜박깜박 잠이 든다. 이제, 아기 곰도 스르르 잠이 온다. 아기 곰은 오던 길을 되돌아간다. 엄마 곰의 품에서 포근하게 잠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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