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수호천사. 수호천사는 아이들, 특히 소심한 아이라면 한번쯤 상상 속에서 그려보았을 존재다.
내성적인 아이가 ‘빨간 공룡’이라는 상상 속의 수호 동물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고, 또 이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갖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리키는 가족들과 놀러갔다가 우연히 공룡 발자국을 본 이후 공룡에 관심을 갖게 된다. 어느 날 밤 리키는 길을 잃고 미아가 되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빨간 공룡의 도움을 받아 집을 찾는 꿈을 꾼다. 그날 이후 리키가 힘들 때면 언제나 빨간 공룡이 나타난다.
늘 친구들의 축구경기를 구경만 하던 리키는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는 빨간 공룡에 대한 믿음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 멋진 경기를 펼친다. 하지만 그날 이후 빨간 공룡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리키는 빗속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한다. 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간 리키는 빨간 공룡이 자신에게 했듯이 고양이를 지켜주겠다고 다짐한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