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대답했다.
“그, 그야 물론 늑대님이죠.”
으쓱거리며 길을 가던 늑대는 빨간 두건을 쓴 소녀와 마주쳤다.
“꼬맹아, 이 숲에서 누가 가장 힘이 센지 말해 볼래?”
“물론 늑대님이죠. 또 누가 있겠어요?”
으하하하. 우쭐대는 늑대 앞에 이번엔 처음 보는 작은 동물이 나타났다.
“안녕, 못난아. 너도 누가 이 숲에서 가장 힘이 센지 알고 있겠지?”
“네, 그럼요. 바로 우리 엄마예요.”
과연, 그 동물은?
기고만장하던 늑대의 태도가 ‘엄마’를 보고 순식간에 바뀌는 마지막 장면에선 웃음이 터져 나온다. ‘빨간 두건 소녀’ ‘아기 돼지 삼형제’ 등 다른 동화 주인공의 등장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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