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킹덤은 남반구에 위치해 눈 내리는 진짜 크리스마스를 갖지 못하는 호주의 한 회사가 고안한 크리스마스 체험공간이다. 그 때문에 2000평의 실내가 크리스마스 시즌의 푸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시설은 올 시즌 호주와 한국 아일랜드에서 동시 개장됐다.
동화 속의 산타클로스 마을을 구현한다는 착상에서 비롯된 산타킹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빌리지’와 많이 닮았다. ‘호호호’ 웃음소리를 연발하는 외국인 산타클로스와 이야기를 나누며 기념촬영하거나 친지에게 카드와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산타우체국, 어린이들이 원하는 선물로 가득한 장난감 공장 등이 그것.
테마파크의 요소도 갖췄다. 2만 개의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터널’, 예수님이 말 구유에서 탄생한 것을 재현한 ‘산타농장’, 흰눈에 덮인 전나무 숲 오솔길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찾아가는 ‘마법의 숲’, 물의 요정에게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우물, 회전목마 등등. 실내에는 30m 길이의 눈썰매장도 있고 러시아의 발레리나들이 공연하는 아이스발레 극장과 ‘산타할머니, 루돌프와 친구들’을 공연하는 뮤지컬 극장도 있다.
오전 10시∼오후 10시(입장은 오후 8시까지) 개장. 입장료는 주중 2만5000원, 주말 2만9000원. 예매 산타킹덤(www.santakingdom.com) 1588-3955,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 인터파크(www.interpark.co.kr) 1544-1555
조성하 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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