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력은 지인(知人) 선물용으로 2000부를 제작했으나 인기가 좋아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1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이 달력에는 박 회장이 서울 남산과 강원 평창군, 제주도 등에서 찍은 은방울꽃, 금강초롱꽃, 큰제비고깔 등 국내 희귀 야생화 사진들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담겨 있다.
달력 첫 페이지에는 “삶의 여정 가운데 나의 시간을 잠시 머물게 한 순간들을 담았다. 숲 속에 피어나는 야생화의 향기로움이 한 해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그윽하기를 소망한다”는 박 회장의 인사말이 적혀 있다.
그는 자신이 차기 회장을 맡은 국제상업회의소(ICC)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들에게 이 달력을 새해 선물로 나눠 줬다.
박 회장이 사진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시절. 지금도 출장은 물론 산책길에도 사진기를 챙길 만큼 사진 찍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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