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정책조정국 지역경제정책과의 김경희(金景羲·사진) 서기관. 행정고시 37회인 김 서기관은 17일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재경부는 격무에 시달리는 부처로 소문이 나있어 여성 행시 합격자 사이에 재경부를 지원하는 사람이 적었다. 이에 따라 여성 서기관이 지금까지 한 명도 없었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이다.
김 서기관은 재경부에서 행시 출신 여성으로 가장 고참인 데다 소비세제과, 국제조세과, 경제분석과 등을 두루 거친 재원(才媛)이어서 향후 첫 여성과장 승진자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국비유학으로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하기도 했다.
남편은 행시 동기로 연수 시절 만난 이강호(李康鎬·41) 기획예산처 서기관으로 초등학교 1, 2학년인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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