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과학잡지 네이처는 최신호에서 페루에서 5000여 년 전 안데스문명이 번성했으며 이는 남북 아메리카를 통틀어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문명사회였다고 밝혔다.
고고학자들은 방사성 탄소 동위원소를 이용해 페루 수도 리마 북쪽 3개 계곡에 있었던 문명의 연대를 측정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이 문명은 기원전 3000년에서 기원전 1800년 사이가 전성기였으며 이 지역에는 의식용 돌 피라미드와 농업을 위한 복합 관개시설, 사람의 모습을 닮은 작은 조각상들과 건축물, 거주지 등이 있었다. 또 20여 개의 분리된 주거지역이 있었으며 건축물 중 하나는 높이가 26m나 됐다. 사람의 모습을 닮은 상(像)도 출토돼 종교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고학자들은 이미 발굴된 인근 해안 어촌이 남미 문명의 발상지일 것으로 추측해 왔으나 방사성 탄소 동위원소 측정 결과 새로 발견된 문명과 어촌 문명의 연대는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초기의 모든 문명은 바다 옆에서 발생했다는 기존 학설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네이처는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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