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 산책]부호 딸들의 무전 여행기

  • 입력 2005년 1월 5일 17시 52분


리얼리티 프로그램 ‘심플라이프’에서 시골 생활을 체험했던 대부호의 딸 패리스 힐튼 씨(22)와 니콜 리치 씨(22)가 이번에는 무일푼으로 미국을 횡단한다.

케이블 여성채널 온스타일은 ‘심플라이프 2’(화 밤 9시)를 11일 처음 방송한다. 11부작인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미국 폭스TV에서 방송됐다.

‘심플라이프 2’는 힐튼 씨와 리치 씨가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까지 트레일러를 타고 3개월여 동안 여행하면서 겪는 해프닝과 평범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담았다.

힐튼 씨는 힐튼 호텔 체인의 창립자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고 리치 씨는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의 딸. 힐튼 씨와 리치 씨는 두 살 때부터 친구로 현재 각각 모델과 배우, 가수와 배우로 활동 중이다. 특히 힐튼 씨는 유행을 이끄는 패션 감각과 화려한 연애 경력으로 미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다닌다.

힐튼 씨와 리치 씨는 수천 달러를 호가하는 값비싼 옷과 가방, 애완견을 들고 여행을 시작하지만 곧 난관에 봉착한다. 신용카드와 현금 없이 가야 하는 여행이기 때문. 두 사람은 중간에 일자리를 찾아 돈벌이에 나선다. 호텔 청소원, 슈퍼마켓 종업원, 카센터 심부름꾼 등 여러 일을 한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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