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친구들과 어울릴 줄 모를 때, 손을 내밀어 준 건 바로 너였어.
서툴러서 너를 쫓아가지 못할 때도, 나를 기다려 준 바로 너였지.
내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나를 찾아낸 것도 바로 너였어.
화가 나서 다툰 뒤에도 너는 나를 떠나지 않았어.
너, 나의 친구!
만약 네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있다면, 내가 꼭 너를 찾아 낼게.
만약 네가 추위와 어둠 속에서 떨고 있다면, 내가 네 곁에 있어 줄게.
나, 너의 친구!
서로를 기다려 주고, 보듬어 주고, 모든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그림책.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그림이 따뜻한 책 내용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