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다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다 보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하지만, 나누다 보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는 교훈을 담은 그림책. 마녀가 마술봉을 휘둘러 숲 속의 색깔을 빼앗는다는 재미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땅의 색깔을 모으면 까맣게 되지만 빛의 색깔을 모으면 하얗게 되는’ 색깔 혼합의 이야기를 통한 ‘빛의 삼원색’과 ‘색의 삼원색’에 대한 공부는 덤. 독특한 그림과 함께 깔끔한 색들이 펼쳐진다.
주인공은 하얀 고깔모자에 하얀 원피스를 입고 하얀 장갑, 하얀 스타킹, 하얀 구두를 신은 꼬마 마녀. 하얀색에 질린 꼬마 마녀가 마술 봉으로 사과를 건드리자 하얀 원피스에 빨간색이 물든다. 바나나를 건드리면 노란색이, 나뭇잎을 건드리면 초록색이 묻어나온다. 주황, 분홍, 연두, 보라색….
신나서 마술봉을 자꾸 휘두르자, 숲 속은 온통 하얘지고, 꼬마 마녀는 어느새 까만 고깔모자에 까만 원피스, 까만 장갑, 까만 스타킹, 까만 구두를 신은 모습으로 변해 버린다. 꼬마 마녀는 과연 아름다운 색깔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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