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오스콥은 일곱 살 개구쟁이. 엄마가 집을 비운 이틀 동안 아빠와 단둘이 지내야 한다. 그런데 엄마를 기차역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아빠는 개똥을 밟고 미끄러져 두 팔이 부러진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간 아빠는 양팔에 깁스를 하게 되고, 엄마가 없는 이틀 동안 아들과 아빠의 ‘역할’이 거꾸로 뒤바뀌게 된다.
아빠 대신 이틀간 가사에 ‘전권(全權)’을 잡은 틈을 타 감자칩과 젤리, 초콜릿을 실컷 먹는 오스콥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만큼 마냥 어리지만 않음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강아지들이 스파게티 먹는 장면을 떠올린 오스콥은 아빠가 손을 쓰지 않고 입으로만 먹을 수 있는 스파게티를 식사 메뉴로 준비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준다.
오스콥은 아빠에게 양치질과 세수를 시켜 주는 등 보호자 노릇과 고양이 밥 주기, 고양이 똥 버리기, 식사 준비하기, 꽃에 물주기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하기 등 집안일도 훌륭히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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