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됨됨이’ 자녀는 ‘경제력’… 배우자 선택 우선사항

  • 입력 2005년 1월 14일 18시 16분


배우자 선택에 있어 부모 세대는 ‘인성’을, 자녀 세대는 ‘경제력’을 최우선 사항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25세 이상 자녀를 둔 50, 60대 기혼자 332명을 상대로 배우자 고려사항을 조사한 결과 ‘인성’을 꼽은 응답자가 38.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잠재적 능력(24.7%), 경제력(21.4%), 학벌·집안환경(9.6%), 지역·종교(5.4%)의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9월 이들의 자녀 세대인 20, 30대 미혼자 7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경제력’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는 응답이 32.2%였고 이어 인성(27.7%), 잠재적 능력(24.5%), 지역·종교(11.1%), 학벌·집안환경(4.5%)의 순이었다.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부모 세대의 56.9%가 ‘필수’, 34.0%는 ‘선택’이라고 답했고 자녀 세대는 29.1%만이 ‘필수’, 63.5%는 ‘선택’이라고 응답해 대조적이었다.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두 세대 모두 ‘자녀는 1명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결혼 적령기로 부모 세대는 ‘32∼34세’를 꼽은 응답자가 34.0%로 가장 많았고, 자녀 세대는 ‘결혼하고 싶을 때’(39.2%), ‘30∼32세’(30.7%)라는 답이 많았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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