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이 책은 꼭]‘내 아이를 지키려면 TV를 꺼라’

  • 입력 2005년 1월 28일 17시 11분


◇내 아이를 지키려면 TV를 꺼라/고재학 지음/208쪽·9000원·예담

솔직히 아이들에게 ‘TV 좀 그만 보라’고 자신 있게 야단칠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리모컨을 들고 TV부터 켜는 아빠, 주중 미니시리즈며, 주말 연속극까지 드라마에 빠져 있는 엄마.

TV는 아이에게 끄라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부모가 먼저 꺼야 한다.

“우리 아이는 TV만화를 너무 봐서…” 하며 걱정하거나 야단치기에 앞서 부모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면 정도에 차이만 있을 뿐 어른 역시 TV 중독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총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TV가 우리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하는지를 국내외 연구 결과를 통해 설명하고, 2부에서는 TV를 버림으로써 삶의 행복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TV없는 삶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2부의 사례들은 ‘TV를 끄는 순간 열리는 건강한 삶’을 전해 준다. TV를 끄고 나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되찾을 수 있는지 놀라게 된다.

이 책에서는 TV를 끄는 대신 △가족 다 함께 요리하기 △화초 기르기 △편지쓰기 △운동 및 야외 활동하기 △음악 듣기 △문화강좌 함께 듣기 △도서관 가기 △가족 스크랩북 만들기 등의 대안을 소개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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