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金溶鎭)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날 서울시청 시장접견실에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박미석(朴美碩)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객석 기증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회관은 3일 오후 3시 대극장에서 열리는 음악극 ‘그때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에 서울시 노인복지관 이용 노인 150명을 초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대극장에서 열리는 회관 자체 공연은 물론이고 기획사 공연 때도 150석을 서울복지재단에 제공한다. 회관 측은 연 100회 이상의 공연에 1만5000여 명의 소외계층이 초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 관람자 선정은 공연마다 서울복지재단이 서울시내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위주로 신청을 받아 정할 예정.
김 사장은 “그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공연에 초청하는 행사가 있었으나 일회성에 그치는 한계가 있었다”며 “불우한 이웃에 객석을 고정적으로 할애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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