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선언그룹’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의 자유·헌법·정통성 수호를 위한 지식인 선언’을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미리 채택한 선언문에서 “(지금 한국사회는) 국가적 정통성이 부정당하고 있고 국가적 가치에 혼란을 겪고 있으며, 국가적 목표가 실종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고 통일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선언문은 자유의 보장, 헌법체제의 수호, 통일선진국의 건설이라는 3가지 목표를 설정한 뒤 개별 현안에 대해서는 △교육평준화 정책과 기업규제의 완화 △신문규제법 철폐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한미동맹 강화 등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선언의 발기인 100명 중 한 명으로 참여한 최광(崔洸)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이 모임의 성격에 대해 “이념에는 중도와 통합이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정통보수의 입장에서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고 적극적 대안을 모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선언문에 담긴 내용이 관철될 수 있도록 개별 정부정책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사회적 계몽과 교육운동을 펼쳐나갈 포럼 또는 싱크탱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00명의 발기인 중에는 신일철(申一鐵) 고려대 명예교수, 송복(宋復) 연세대 명예교수, 정진석(鄭晋錫)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김형국(金炯國)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최상철(崔相哲)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문용린(文龍鱗)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김성곤(金聖坤) 서울대 영문학과 교수, 이대근(李大根)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 이상돈(李相敦) 중앙대 법대 교수, 유석춘(柳錫春)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유호열(柳浩烈)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등 학자, 복거일(卜鉅一) 한수산(韓水山) 씨 등 문인, 김재창(金在昌)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박용옥(朴庸玉) 전 국방부 차관 등 군 출신 인사, 강위석(姜偉錫)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배병휴(裵秉烋) 전 매일경제 주필, 유근일(柳根一) 전 조선일보 주필 등 언론인, 그리고 김상철(金尙哲) 변호사와 김정호(金正浩) 자유기업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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