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KBS1 ‘TV, 책을 말하다’는 ‘올 설에는 가족에게 책을 선물합시다’를 주제로 8권의 책을 추천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추천하는 책들은 ‘이 한 장의 사진’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 ‘아버지의 바다’ ‘비빔툰’을 비롯해 3권의 어린이 책 등 8권이다.
제작진은 5명의 자문위원과 프로그램에 출연한 저자 5명의 의견을 물어 책을 골랐다. 진행은 탁석산 씨가 맡았으며 방송인 이숙경 배칠수 씨가 패널로 출연해 이들 책에 관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이 한 장의 사진’(샘터)은 박완서 이청춘 최인호 씨 등 국내 문인 29명의 어린 시절 사진과 추억을 담은 책이다. 이 중 박범신 공선옥 안도현 이만교 씨를 인터뷰해 해당 사진의 추억을 직접 듣는다.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다빈치)은 1953년부터 2년간 화가 이중섭과 일본에 살던 부인 및 두 아들이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책. 이중섭의 아들 이태성 씨가 아버지의 애정어린 편지와 그림 이야기를 전한다.
또 장남으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가족에 헌신해야 했던 윤명무 씨의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명진출판),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다가 아버지의 실명(失明) 소식을 듣고 귀향해 어부가 된 김연용 씨의 ‘아버지의 바다’(휴먼앤북스), 두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만화로 담은 홍승우 씨의 ‘비빔툰’(문학과지성사)을 추천한다. 저자 김연용, 홍승우 씨의 인터뷰도 덧붙였다.
어린이 책으론 ‘속눈썹 위에 올라앉은 행복’(삼성출판사),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주니어김영사), ‘과수원을 점령하라’(사계절)를 소개한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