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할 때에는 농도 낮은 부드러운 향으로▼
○ 사용하기
향수를 사기 전에는 시향지를 이용해 향기를 맡아 본 뒤 맘에 드는 향수를 정한다. 그 다음 손목 안쪽에 15cm 이상 거리를 두고 뿌리고 2, 3분 기다려 자신의 체취와 맞는지 확인한다.
향수 사용 전에는 퍼퓸 샤워젤로 샤워하고 체취가 강한 사람은 데오도랑트를 쓴다. 지성피부는 향이 더 강하게 표현되므로 가벼운 느낌의 향수를 뿌린 뒤 퍼퓸 보디탈크(파우더)를 쓰면 좋다. 건성피부는 향수를 흡수하므로 퍼퓸 보디로션을 이용해 수분을 유지한 뒤 같은 라인의 향수를 쓴다.
박성희 씨는 “40, 50대는 향수와 친숙하지 않겠지만 나이가 들면 체취가 강해지기 때문에 너무 가볍지 않은 느낌의 향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향수는 손목 안쪽, 귓불 뒤쪽 등 맥박이 뛰는 부위에 주로 사용하며 옷에는 닿지 말아야 한다. 자동차 안이나 서랍 안에 보관하면 흔들려서 변질되기 쉽다. 큰 용량의 향수를 덜어서 사용하는 것도 향을 변하게 한다.
16일 오후 3시, 7시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에서는 향수 사용법에 대한 무료 강의가 열린다.
○ 선물하기
향수는 자기 돈을 주고 자기 것을 사기보다는 선물로 주고받는 일이 더 많다. 그러나 자기에게 맞지 않는 향수를 선물 받아 화장대 위 장식품으로만 놓아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향수를 선물할 때는 상대방의 기호와 분위기 등을 잘 파악하고 작은 사이즈를 선택한다. 향수는 농도가 진한 것부터 ‘퍼퓸-오 드 퍼퓸-오 드 투알레트-오 드 콜로뉴’로 분류하는데 농도가 낮은 오 드 투알레트가 선물에 무난하다. 상대방의 취향을 전혀 모를 때에는 퍼퓸 보디로션이나 퍼퓸 샤워젤처럼 부담 없이 향기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남성에게는 데오도랑트를 선물하면 무난하다.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에 향수를 선물할 계획이라면 시원하고 가벼운 느낌보다는 분위기를 내 주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향을 선물한다. 여성의 경우 샤넬 No. 5나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인칸토, 남성에게는 겔랑의 레스탕 겔랑,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뤼 나이트가 적합하다.
▼내게 어울리는 향수 고르기▼
글=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그래픽=이진선 기자 geran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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