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日 이와테 현 앗비고원 스키장

  • 입력 2005년 2월 3일 15시 45분


앗비고원 스키장의 니시모리 산 코스. 다지지 않은 슬로프의 파우더스노에서 스키와 보드를 탈 수있는 멋진 코스다. 이와테=조성하 기자
앗비고원 스키장의 니시모리 산 코스. 다지지 않은 슬로프의 파우더스노에서 스키와 보드를 탈 수있는 멋진 코스다. 이와테=조성하 기자
일본 전국의 스키장은 500여 개. 그중 한국스키어가 가장 좋아할 만한 곳은 어디일까. 판단의 기준은 △편의성(항공기 운항 주기) △근접성(공항∼스키장) △경제성 △규모 및 시설 수준 △눈(설질 적설량) △온천 여부다.

이와테 현의 앗비 고원 스키장은 이 조건을 두루 구비한 대형 고급 리조트다. 이와테 산 옆의 마에모리 산(1305m) 정상에서 세 개의 베이스를 향해 방사상으로 펼쳐진 고도차 800m의 슬로프(총길이 41km)는 대부분이 활주로처럼 직선이다. 가장 긴 것은 5.5km(야마바토 코스), 다음은 4km(자이라 롱코스). 마에모리 산의 제2베이스와 그 옆 니시모리 산에서는 허리까지 빠지는 눈에서 파우더 스키도 즐긴다. 차도(車道)형 슬로프는 아예 없고 눈은 너무 많이 와 걱정일 정도(평균 190cm)다. 설질은 건설(드라이 파우더)이다.

호텔 등 숙소는 네 종류, 식당은 야키니쿠(燒肉·일본화한 불고기구이) 식당과 뷔페를 포함해 모두 22개. 노텐부로(노천탕)를 갖춘 온천과 실내수영장이 있다. 숙소는 문 앞에서 스키를 신고 벗는 ‘스키인 스키아웃’형. 공항까지는 2시간 30분 거리(245km)여서 한국인 스키어는 도착 즉시 야간스키(오후 4시 30분∼8시)를 탈 수 있는 몇 개 안되는 일본 스키장이다. 매일 운항 항공편(센다이 취항 아시아나항공)으로 언제든 출발한다. 비용(3박 4일)은 개별예약 시 145만 원, 패키지(동일 조건)는 59만9000원.

▽앗비 고원 스키장(www.appi.co.jp)=한글 홈페이지 운영. 시즌은 5월 5일까지.

▽스키패키지(3박 4일)=‘항공권+3박(아침·저녁식사 포함)+교통편(공항∼스키장)’으로 구성. 59만9000원(4명 이상 출발). 리프트권(이틀 반·야간 포함)은 8만4000원(별도). 저녁식사는 야키니쿠를 비롯해 호텔의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뷔페식당을 두루 이용한다. 숙소와 식사 역시 일본스키장 가운데 최상급. 여행나비(www.travelnavi.co.kr) 02-777-4321

이와테=조성하 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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