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사회 논쟁과 한국사회(서이종 지음 집문당)=쓰레기 만두사건, PPA감기약 사건, 수혈을 통한 에이즈 감염 사건 등 우리 일상의 문제로 계속 대두하는 보건환경의 문제를 과학기술사회학의 관점에서 이론을 소개하고 우지사건, 수돗물 논쟁 등 구체적 사안에 대입시켰다. 1만5000원.
◇빌헬름 라이히(마이런 섀라프 지음 양문)=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마르크스주의를 접목시켜 급진적 성 정치학을 펼쳤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분석학자(1897“1957)의 전기. 좌우 모두로부터 이단으로 낙인찍힌 채 미국의 감옥에서 숨진 열정적 괴짜의 인생이 담겼다. 2만9200원.
◇신산(神山) 찾아 동쪽으로 향하네(옌안성 지음 일조각)=청일전쟁이 끝난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루쉰과 양창지 등 1세대 중국 지식인들의 고민과 애환을 다뤘다. 한국의 일본유학생들의 고민과 비교할만하다. 제목은 당시 유학생들이 일본으로 떠나면서 즐겨 쓴 표현이다. 1만5000원.
◇서구문명은 동양에서 시작되었다(존 M 홉슨 지음 에코리브르)=500년“1800년대까지 동양이 세계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했고 서양의 발전은 동양으로부터 각종 기술과 지식을 전수받거나 그 자원을 제국주의적으로 도용한 결과라는 점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를 보여준다. 1만8000원
◇동아시아 속의 한일 2천년사(요시노 마코토 지음 책과함께)=일본 도카이(東海)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고대로부터 1945년까지 한일관계사를 객관적으로 서술한 저서. ‘일본서기’가 천황 통치의 정당화를 위한 책이라거나 38도선이 일본 식민지배의 직접적 산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1만5000원
◇인간과 그 밖의 것들(버트런드 러셀 지음 오늘의책)=철학자 러셀이 생을 마감하기 전 출간을 준비했던 신문칼럼 77편을 모은 에세이집. 체벌, 섹스, 범죄, 채식주의, 여성혐오, 꼬리표붙이기 등 오늘날에도 유효한 주제들을 해학과 풍자가 섞인 문장에 녹여냈다.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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