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82편‘논문 女王’ …경희대 의학박사 장미현씨

20대 여성이 4년간의 석사와 박사과정 기간에 국외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70편에 가까운 논문을 등재해 화제다.

16일 경희대 의학계열 박사과정을 졸업하는 장미현 씨(28·사진)가 주인공.

장 씨는 이 대학 생리학교실에서 2001년부터 2년간의 석사과정 기간에 37편의 논문을 작성했고 이후 2년간의 박사과정 기간에는 4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중 68편의 논문이 SCI에 게재된 것.

보통 국내 대학교수 1명이 한 해 평균 1.5∼6편의 논문을 SCI에 등재하는 데 비해 장 씨는 4년 동안 매달 논문 1.5편씩을 SCI에 게재한 셈이다.

그는 또 4년 내내 4.3 만점의 학점을 받았다.

졸업과 함께 3월 유학을 떠나는 장 씨는 “평소 꿈꿔 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박사후과정(Post-doc)에 진학해 치매나 뇌중풍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