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들의 말 한마디가 곧 ‘지상과제’인 대기업 신입사원들도 술자리 2차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빠지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이 16일 발간한 사보(社報) ‘SK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입사한 계열사 신입사원 가운데 2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회식 후 2차와 3차 술자리 참석 여부’에 대해 69.2%가 거부 의사를 보였다.
응답자의 29.4%는 ‘솔직히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귀가한다’, 29.8%는 ‘핑계를 대고 자연스레 자리를 빠져나온다’고 대답했다.
‘마지못해 그냥 따라간다’는 18.5%, ‘회식의 상황과 성격에 따라 결정한다’는 12.3%에 그쳤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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