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중반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가족이 엮어 나가는 생활과 인간관계를 그린 ‘그들(Them)’로 1970년 미 출판계가 주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한 이후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현재 미국에선 뛰어난 문학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작가이자 프린스턴대 인문학부 석좌교수이기도 한 그녀가 펴낸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덕목과 방법론을 자유롭게 펼치고 있다. ‘젊거나 갓 시작하는 작가들은 끊임없이 고전과 현대 작품 양쪽을 광범위하게 읽어야 한다. 이 (글쓰기) 기술의 역사 속에 푹 빠져보지 않은 작가는 창조적 열정의 95%가 열정뿐인 아마추어로 영영 남게 된다.’
‘세계가 당신을 정당하게 대우하거나 자비롭게 다루어 줄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일갈하는 작가는 책 곳곳에서 글쓰기의 매력을 상기시키며 작가로서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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