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입력 2005년 2월 18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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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협려(김용 지음·김영사)=‘대만에서 1000만 부, 중국에서 1억 부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김용의 대표 무협소설. 남송 시대를 배경으로 ‘신조협’이라 불리는 무림 고수 양과와 그의 사부이자 연인 소용녀가 파란만장한 모험을 해 나가는 드라마다. 양과는 좋고 싫음이 분명해 주위로부터 미움과 오해를 산다. 그는 금기시된 사부(소용녀)와의 사랑을 나누면서 남송을 위협하는 몽고 쿠빌라이 휘하의 무림 고수들과 연이은 대결에 나선다. 여덟 차례에 걸쳐 수정해 2003년 펴낸 3판본을 번역했다. 전 8권. 각 8900원.

◇살렘스 롯(스티븐 킹 지음·황금가지)=‘드라큘라’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공포소설. 작은 마을 살렘스 롯의 ‘유령의 집’으로 불리는 텅 빈 별장으로 한 남자가 이사 온 후 마을에 기괴한 일이 잇따라 생긴다. 오랜 타지 생활에 지친 소설가 벤은 고향 살렘스 롯에 돌아와 여가를 즐기던 중 이 일들을 조사한다. 전 2권. 각 1만 원.

◇올빼미의 성(시바 료타로 지음·창해)=일본 국민작가로 불려온 시바에게 나오키 상을 안긴 출세작.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던 당시 일본의 속사정을 그린 소설이다. 베일에 가려진 닌자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다뤘으며 이 책이 나온 1960년대 일본에 닌자 붐을 일으켰다. 전 2권. 각 9000원.

◇잔혹한 계절, 청춘(다자이 오사무, 오에 겐자부로 등 지음·소담출판사)=일본의 저명 출판사인 고단샤에서 간행한 ‘전후 단편소설 재발견’ 시리즈의 제1권. 봄처럼 짧지만 인생을 뒤흔들어 놓는 청춘에 관한 단편소설을 실었다. 다자이 오사무의 ‘비잔’, 마루야마 겐지의 ‘버스 정거장’, 다나카 야스오의 ‘옛날처럼’ 등 10편이 실렸다. 9500원.

◇하트 잭(퍼트리샤 콘웰 지음·노블하우스)=미국 법의학 스릴러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콘웰의 추리소설. 젊은 커플들을 연이어 잔인하게 살해해 놓고 항상 하트 무늬 잭 카드를 놓고 사라지는 살인범을 추적하는 법의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 2권. 각 8000원.

◇친구와 연인(율리아 프랑크 지음·문예출판사)=독일 신세대 작가의 소설집. 애정 없이 섹스하고, 죄책감 없이 언니나 친구의 연인을 유혹하며, 옆집 남자의 섹스를 훔쳐보는 모습들이 담겨 있다. 타이틀 작품은 사랑과 욕망에 휩싸인 인간 심리를 묘사한 것이며 ‘달팽이 빵’ 등 8편이 실렸다.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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