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렘스 롯(스티븐 킹 지음·황금가지)=‘드라큘라’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공포소설. 작은 마을 살렘스 롯의 ‘유령의 집’으로 불리는 텅 빈 별장으로 한 남자가 이사 온 후 마을에 기괴한 일이 잇따라 생긴다. 오랜 타지 생활에 지친 소설가 벤은 고향 살렘스 롯에 돌아와 여가를 즐기던 중 이 일들을 조사한다. 전 2권. 각 1만 원.
◇올빼미의 성(시바 료타로 지음·창해)=일본 국민작가로 불려온 시바에게 나오키 상을 안긴 출세작.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던 당시 일본의 속사정을 그린 소설이다. 베일에 가려진 닌자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다뤘으며 이 책이 나온 1960년대 일본에 닌자 붐을 일으켰다. 전 2권. 각 9000원.
◇잔혹한 계절, 청춘(다자이 오사무, 오에 겐자부로 등 지음·소담출판사)=일본의 저명 출판사인 고단샤에서 간행한 ‘전후 단편소설 재발견’ 시리즈의 제1권. 봄처럼 짧지만 인생을 뒤흔들어 놓는 청춘에 관한 단편소설을 실었다. 다자이 오사무의 ‘비잔’, 마루야마 겐지의 ‘버스 정거장’, 다나카 야스오의 ‘옛날처럼’ 등 10편이 실렸다. 9500원.
◇하트 잭(퍼트리샤 콘웰 지음·노블하우스)=미국 법의학 스릴러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콘웰의 추리소설. 젊은 커플들을 연이어 잔인하게 살해해 놓고 항상 하트 무늬 잭 카드를 놓고 사라지는 살인범을 추적하는 법의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 2권. 각 8000원.
◇친구와 연인(율리아 프랑크 지음·문예출판사)=독일 신세대 작가의 소설집. 애정 없이 섹스하고, 죄책감 없이 언니나 친구의 연인을 유혹하며, 옆집 남자의 섹스를 훔쳐보는 모습들이 담겨 있다. 타이틀 작품은 사랑과 욕망에 휩싸인 인간 심리를 묘사한 것이며 ‘달팽이 빵’ 등 8편이 실렸다.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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