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청소년 성장드라마 ‘반올림2’(일 오전 8시)가 3월 6일 처음 방영된다. ‘반올림2’는 20일 막을 내린 ‘반올림’의 후속 시리즈로 중2였던 주인공 이옥림(고아라)이 2년을 뛰어넘어 고1로 나온다.
고아라도 다음달에 고등학생(서울 청담고)이 된다. 그는 성숙한 모습을 그리기 위해 그동안 뒤로 묶었던 머리를 풀어 내렸다.
천방지축이던 옥림이와 함께 저도 성장하는 것 같아요. ‘반올림2’에서 친구가 거의 다 바뀌고 삼각관계도 생기는 등 어른에 가까워지는 옥림이 됩니다.”
‘반올림2’는 고교 1년생인 옥림과 친구 서정민(은성)이 사진반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6일 첫 방송에서는 옥림이 부모의 꾸지람을 듣고 정민과 함께 동반 가출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1편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옥림의 성격.
고아라는 “중2인 옥림은 작은 일에도 화를 잘 내는 ‘싸움닭’이었지만 고1인 옥림은 화를 내도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캐릭터로 나온다”며 “스스로 ‘나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라고 떳떳하게 밝힐 만큼 자기표현도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2003년 2월 가수 보아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전국청소년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뒤 그 해 11월 ‘반올림’으로 데뷔했다. 그는 옥림 역으로 지난해 연말 K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 연기상을 받았다.
최세경 PD는 “드라마에서 아역 배우를 한 명씩 성장시키는 것이 즐겁다”며 “앞으로 반올림3, 반올림4 등 시리즈로 대학생이 된 옥림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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