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옛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산하 한국학대학원은 22일 오후 2시 이 연구원 대강당에서 한국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두 교수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심 교수는 1963년 대만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중앙대 교수로 재직했다. 조선 태종 때 제조된 구리활자인 계미자(癸未字)로 인쇄된 희귀본 등 일본 내 한국고서들을 수집 정리해 ‘일본방서지’ 등 200여 편의 논문과 8종의 단행본, 5종의 번역서를 펴냈다. 또 서지학회를 창립해 초대∼3대 회장을 맡아 국내 서지학 발전의 기초를 쌓기도 했다.
이 교수는 1969년 서울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육군사관학교 경북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농업사와 사회사, 그리고 대한제국기의 고종시대 등에 관한 150편의 논문과 14종의 학술저서를 발표했다. 현재 역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월봉저작상 치암학술상 백상저작상 등을 수상했다.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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