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을 지망하거나, 그 길로 갓 들어선 이들을 위해 취재와 기사 쓰기의 기법을 익힐 수 있게 한 교재다. 지은이는 코리아헤럴드 등에서 일했던 한세대 신방과 교수. 간략하고 건조한 문장으로 취재와 기사 쓰기의 핵심을 전달하며, 대부분의 장에서 실제 보도된 기사들을 사례로 들고 있다.
최근 활기를 더하고 있는 온라인 보도지침들이 소개된 게 특징이다. 영국 BBC방송 온라인뉴스부 핸드북의 ‘4문단 규칙(4 Par Rule)’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기사 첫 네 문단에 핵심 정보를 줘라. 이 네 문단만으로도 완전한 기사가 돼야 한다. 한 문단에 한 개의 아이디어만 있어야 한다. 복잡하게 쓰지 말라.” 첫 네 문단이 중요한 이유는 요즘엔 기사를 (화면이 작은) 휴대전화로 보내는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한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보도 가운데는 객관성 체계성이 떨어지는 게 많다. 이 책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하다.
권기태 기자 kk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