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핑크빛 ‘봄의 유혹’… 설레는 女心

  • 입력 2005년 2월 27일 17시 18분


《동장군이 마지막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봄이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 겨우내 웅크렸던 마음을 펴고 얼굴에 봄의 신선함을 담고 싶은 요즘이다. 올봄 메이크업의 테마는 자연스럽게 빛나는 얼굴.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햇빛에 반짝이는 피부 표현이 올봄 메이크업의 포인트다.》

▽투명하게 반짝이는 피부=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은 올봄 메이크업의 키워드를 ‘빛’으로 꼽았다. 햇빛을 받을 때마다 반짝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펄이 들어간 메이크업 베이스, 하이라이트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관건.

태평양 헤라는 ‘봄빛을 받은 여자의 건강한 피부’를 주제로 ‘쉬머스킨’ 라인을 선보였다. ‘헤라 쉬머링 메이크업 베이스’는 빛의 반사 효과가 뛰어난 새틴 펄을 함유하고 있다. 너무 반짝이는 피부 표현이 부담스럽다면 파운데이션과 1 대 1로 섞어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도 있다.

슈에무라도 ‘빛’을 주제로 ‘리버리’ 라인을 내놓았다. 펄이 들어간 그린, 핑크 계열의 아이섀도는 물 위로 반사되는 빛처럼 눈매를 꾸며주는 것이 특징.

슈에무라 수석 디자이너 가쿠야스 우치이데 씨는 “파스텔 톤 섀도로 눈썹뼈와 이마, 눈 안쪽, 눈의 언더라인, 턱뼈에 은은한 하이라이트를 가미함으로써 얼굴 전체를 환해 보이도록 표현하는 것이 이번 시즌 놓쳐서 안 되는 메이크업 포인트”라고 말했다.

아예 화장을 하지 않은 듯 투명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올봄 메이크업 트렌드. 최근 드라마 ‘봄날’에서 고현정의 화장기 없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누드 메이크업’이 주목 받게 됐다.

누드 메이크업은 색조 화장 없는 깨끗한 얼굴 표현이 중요하기 때문에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

오르비스는 칙칙한 눈 밑 다크서클을 효과적으로 감춰주는 다크서클 전용 컨실러 ‘아이존 브라이트 베일’을 선보인다. 혈색이 좋아 보이게 하는 오렌지 컬러로 눈가를 깔끔하게 표현해 준다.

슈에무라 ‘워터퍼펙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은 해양 심층수가 들어 있어 피부에 자연스럽게 밀착돼 잡티를 가리는 데 효과적이다.

▽봄철 피부 보호=봄은 갑작스러운 일교차, 황사, 자외선, 꽃가루 등으로 피부의 균형이 깨져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계절이다.

외출할 때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보습 크림으로 피부의 촉촉함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파우더나 트윈케이크도 이왕이면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LG생활건강 라끄베르는 멜라닌 생성을 막아 피부를 하얗고 투명하게 가꿔 주는 백차와 알부틴 추출물이 주원료인 미백 화장품 ‘피토가든 화이트 팩트 SPF23’을 선보인다.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으로 피부의 잡티 형성을 근본적으로 예방해 주는 것이 특징.

마리끌레르의 ‘프리즘 투웨이케이크’는 자외선 차단 및 보습 기능이 있어 봄철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에스티로더의 ‘뉴트리셔스 비타-미네랄 에너지 로션’은 석류가 들어있어 자외선 노출로 상한 피부를 회복시켜 주고 수분을 공급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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