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한국 춤꾼 빅4 한 무대에 선다

  • 입력 2005년 3월 1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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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숙의 ‘반·갑·습·니·까’
전미숙의 ‘반·갑·습·니·까’
전미숙 홍승엽 안성수 안은미 씨 등 한국 무용계의 대표적 40대 춤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작품 철학과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며 한국 춤 창작의 흐름을 이끄는 작가들이다.

무대는 무용전문 공연 제작사 MCT(대표 장승헌)가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12, 13일 마련하는 ‘오늘의 춤 작가 빅 4 초대전-움직임 이미지 그리고 메시지’ 전. MCT는 ‘우리 시대 무용가’ ‘춤의 고을 고성사람들’ 등 다양한 공연기획을 선보여 왔다.

무대에서 전미숙 씨(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은 신작 ‘반·갑·습·니·까’를, 홍승엽 씨(댄스씨어터 온 대표)는 ‘데자뷔’ 중 일부를, 안성수 씨(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는 ‘볼레로 2005’를, 안은미 씨(안은미컴퍼니 예술감독)는 ‘플리즈 터치 미’를 각각 선보인다.

전 원장은 작품을 통해 여성의 현실 문제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드러낸다. 스케일이 크고 메시지가 분명한 게 특징. 홍 대표는 몸의 밀도 있는 움직임을 통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이며, 안성수 교수는 몸으로 음악을 해석할 정도로 강한 개성을 드러낸다. 또 대구시립무용단장을 지낸 안 감독의 작품은 다채롭고 자유로우며 생생한 현장감을 강조한다.

공연은 12일 오후 7시, 13일 오후 5시. LG아트센터. 1만2000원∼5만원. 02-2263-4680

허 엽 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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