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인문 사회

◇ 김재규 X파일(김대곤 지음·산하)=영화 ‘그때 그 사람들’로 다시 논란이 된 1979년 10·26사태의 실체를 추적한 책. 당시 월간 신동아 기자였던 저자가 발로 뛴 취재의 결과물로 1985년 출간했으나 즉시 판매금지 조치를 당했던 ‘그때 그 책’을 새롭게 손봐서 내놨다. 9800원.

◇ 희망의 한반도 프로젝트(김석철 지음·창비)=새만금 방조제에 황해도시공동체를 건설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건축가 김석철의 한반도의 공간구조 재편론. 서울·수도권, 금강·새만금, 부산·광양, 영남권의 한반도 4분지계안이 담겼다. 1만8000원.

◇ 상군서·리바이어던(장현근 김용환 지음·살림)=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전을 현대적 시각에서 소개하는 ‘e시대의 절대사상’ 시리즈의 첫 두 권. ‘상군서’가 춘추전국시대의 마키아벨리즘 국가론이라면 홉스의 ‘리바이어던’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한 근대적 국가론이다. 각 권 8900원.

◇ 세계를 뒤흔든 선언 시리즈(데이비드 보일 등 지음·그린비)=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 선언’, 미국 독립선언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불복종’,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 등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선언문의 원문과 함께 해설을 덧붙였다. 각 권 9900원.

◇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데이비드 하비 지음·생각의 나무)=1830∼1870년 파리라는 공간을 무대로 근대자본주의의 여러 양상을 추적했다. 지리학에 마르크스주의적 방법론을 도입해 모더니즘의 둥지이자 계급투쟁의 공간으로서 파리를 분석했다. 2만8000원.

◇ 미국을 연주한 드러머, 레이건(마이클 디버 지음·열린책들)=지난해 타계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최측근 정치참모의 회고록. 저자는 레이건이 루스벨트, 케네디와 더불어 자기가 제시한 방향으로 국가를 이끌고 간 20세기 3명의 미국 대통령이면서 유일한 공화당 대통령임을 부각시켰다. 1만2000원.

◇ 히포크라테스의 발견(반덕진 지음·휴머니스트)=한국인의 시각으로 분석한 히포크라테스의 생애와 사상. 흔히 서양의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히포크라테스가 자연치유력을 강조한 ‘황제내경’ 등 동양의학의 고전과 일맥상통한다는 통찰이 흥미롭다.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