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미술관’…명화 감상하며 숫자놀이 해봐요

  • 입력 2005년 3월 11일 16시 46분


◇미술관 1 2 3/미국메트로폴리탄미술관 공동기획/48쪽·1만 원·베틀북(1∼3세)

명화를 감상하며 수 개념을 깨친다?

유아들이 아름다운 그림을 보면서 1부터 10까지 숫자와 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그림책.

예를 들어 왼쪽 면에는 “복잡한 길 위를 달리는 빨간 자동차는 몇 대일까요?”라는 질문을, 오른쪽 면에는 세 대의 버스가 그려진 스위스 화가 릴 추디의 그림 ‘런던의 버스들’을 싣고 있다. 한 장을 넘기면 뒷장에는 ‘3’이라는 커다란 숫자와 함께 세 명의 발레리나가 담긴 에드가르 드가의 ‘연습 중인 무용수’, 세 명의 숙녀가 그려진 프란츠 멜처스의 ‘5월’ 등 ‘3’이라는 숫자와 연관된 그림을 수록했다.

숫자가 커질수록 아이들은 좀 더 꼼꼼하게 그림을 보고 해당하는 숫자만큼의 사물을 그림 속에서 찾아내야 한다.

시대별로는 중세부터 현대 미술까지 50편의 그림이 소개됐다. 모네, 세잔의 명화부터 12세기 스페인 성당의 프레스코화, 중국 청나라 시대의 자수, 일본 에도 시대의 수묵화, 아프리카 가봉의 가면까지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여러 지역의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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