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독도지점 돈 몰리네…대구銀 가입건수 54% 급증

  • 입력 2005년 3월 16일 17시 53분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구은행이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점포 사이버 독도지점(dokdo.dgb.co.kr)의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16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사이버 독도지점의 예금 및 적금 가입 건수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67.0건으로 지난해 12월(43.3건)에 비해 54.7% 늘었다.

이 지점에서만 운영하는 일종의 사이버 지갑인 사이버캐시의 가입 건수도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11.7건에서 이달에는 27.7건으로 136% 증가했다.

예금과 적금, 사이버캐시 가입자를 포함해 사이버 독도지점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약 13만9000명에 이른다.

대구은행은 2001년 8월 15일 사이버 독도지점을 개설했다. 2003년 9월에는 원하는 금액을 충전시켜 놓으면 이 계좌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결제할 수 있는 사이버캐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구은행은 사이버 독도지점에 개설된 정기예금 이자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별도로 마련해 독도 관련 단체 등에 지원하고 있다. 2003년까지 총 6500만 원을 독도박물관 등에 전달했다.

대구은행은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5월 독도사랑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 8월 독도 사진 전시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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