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의 전신인 수도여자의대를 졸업한 유 수녀는 1968년부터 20년간 케냐의 오지를 돌며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케냐의 어머니’로 불렸다.
또 1996년부터 중국에서 7년간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중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등 평생 남을 위해 헌신해 왔다.
유 수녀가 봉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은 1957년 부산 일신기독병원에서 인턴 시절 헬렌 매킨지 박사를 만나면서부터. 호주인 선교사의 딸로 일신기독병원을 차려 한국 여성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매킨지 박사를 보며 유 수녀는 봉사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현재 유 수녀는 행려병자와 극빈자 치료시설인 요셉의원(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 노숙자와 알코올의존자, 외국인노동자 등을 보살피고 있다.
또 2004년 발간한 자서전 ‘케냐의 어머니 유 루시아 수녀’의 판매수익금 전액을 요셉의원 운영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6시 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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