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따르면 올 들어 태어난 아기동물은 ‘봄의 전령사’ 무플런(산양의 일종)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329호인 반달가슴곰, 인공포유가 사실상 불가능해 출산 및 생존율이 극히 떨어진다는 유럽 불곰, 사자, 북한산 풍산개 등 6종에 모두 20마리.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새끼는 지난달 27일 태어나 어미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체중 250kg의 초대형 유럽불곰 한 쌍도 지난달 15일 새끼를 출산해 현재 산실(産室)에서 어미가 직접 젖을 먹이고 있다. 성격이 포악한 불곰은 대개 3∼4년의 환경적응기간이 지나야 임신이 가능하며 출산후에도 어미의 자연포유 여부가 새끼의 생존가능성을 결정짓고 있어 동물원 측은 아직까지 몇 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는지 정확하게 모를 정도.
사자가족도 무더기로 아기사자들을 낳았다. 이중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이사 온 ‘대한이’와 ‘샤넬’ 부부 사이에서 1월말 태어난 4마리의 아기사자가 최근 공개돼 입장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0년 6. 15 남북정상회담 때 북한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2세도 최근 6마리를 출산해 입장객에게 공개 중이다.
내달부터는 꽃사슴과 다마사슴 등이 잇따라 태어날 예정.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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